Gender Differences in Retirement Decisions and Outcome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성별에 따른 은퇴 결정과 성과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연구를 바탕으로, 브리지 고용과 후기 경력 전환에 관한 시사점을 해설한다.
성별에 따른 은퇴 결정과 성과의 차이: 체계적 문헌고찰 해설
1. 출처와 질문
이 해설은 Harris와 Fasbender가 Work, Aging and Retirement (2026)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들은 성별이 은퇴 결정과 성과에서 어떤 복합적 역할을 하는지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성별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비교 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했다. 기존의 은퇴 문헌이 주로 남성 표본에 집중했고, 성별 특정 요인에는 상대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은퇴 결정에서 남성과 여성 간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인은 무엇인가?
- 성별 특정 요인과 관련하여 남성과 여성의 은퇴 성과는 어떻게 다른가?
2. 핵심 이론적 렌즈
저자들은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세 가지 이론을 식별한다.
- 생애과정 관점(life course perspective): 개인의 선택, 역사적 맥락, 사회 구조가 생애 궤적을 형성한다.
- 성역할 이론(gender role theory): 사회적 규범이 행동과 기대를 형성해 전통적 역할을 강화하고 구조적 불평등에 기여한다.
- 공동 은퇴 행동(joint retirement behavior): 부부가 공유된 선호와 협상 역학에 따라 은퇴 시기를 조정한다.
3. 성별에 따른 은퇴 결정 요인
저자들은 성별화된 은퇴 결정의 선행 요인을 가족, 거시경제, 직업 관련, 개인 요인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결혼 상태, 배우자 영향, 돌봄 책임, 경력 궤적, 직업 분리, 소득, 연금 자격, 건강 보험, 전통적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 등이 성별에 따라 다른 은퇴 결정을 형성한다.
-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일찍 은퇴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결혼 상태, 돌봄 책임, 교육,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 이른 은퇴 경향은 미혼 여성보다 기혼 여성에게 더 적용된다.
- 전통적 은퇴 모델은 남성의 중단 없는 취업과 표준 연금 자격을 가정했으나, 여성은 시간제 또는 중단된 취업에서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 이 모델로는 포착되지 않는다.
4. 은퇴 형태와 브리지 고용
이 고찰은 은퇴가 단일 사건이 아니라 다차원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은퇴의 형태로는 완전 은퇴, 부분/단계적 은퇴, 그리고 브리지 고용(bridge employment) 이 있다. 브리지 고용은 1차 경력 종료 이후 새로운 역할이나 분야에서의 은퇴 후 일을 의미하며, 주된 직업 퇴직을 넘어 노동 시장 참여를 연장한다. DASISIJAK의 관점에서 후기 경력 전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또한 은퇴 후 참여의 형태로 재취업, 은퇴 복귀(unretirement), 자원봉사 등을 언급하며, 특히 자원봉사가 은퇴자의 정체성, 목적, 사회적 연결 유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5. 국가·코호트별 맥락
저자들은 복지 체제 유형에 따라 성별화된 은퇴 패턴이 구조화된다고 본다.
- 보수/비스마르크형 복지국가(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에서는 연금 체계가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을 강화했다.
-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는 더 성평등한 연금 체계가 남녀 모두의 노동 참여 연장을 촉진한다.
- 자유주의 체제(미국, 영국)에서는 개인 책임과 시장 기반 은퇴 준비를 강조해 저소득 여성에게 더 큰 재정적 불안정을 노출시킨다.
코호트별로도 여성의 은퇴 시기가 돌봄 역할, 연금 체계 설계, 노동 시장 통합에 따라 뚜렷이 달라진다.
6. DASISIJAK 시사점
이 문헌고찰은 브리지 고용과 후기 경력 전환의 성별 차이를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 특히 50-59세 공공기관 종사자의 브리지 고용 참여 의도를 다루는 맥락에서, 성역할 기대와 돌봄 책임이 후기 경력 전환 결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중요한 배경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본 해설은 원문의 체계적 고찰 결과를 요약·해석한 것이며, 특정 집단의 참여 의도에 대한 실증적 결론을 도출한 것은 아니다.
7. 출처
- Harris, A., & Fasbender, U. (2026). Gender differences in retirement decisions and outcome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Work, Aging and Retirement, 12(3), 293–333. https://doi.org/10.1093/workar/waaf011